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6일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대통령이 장진호 전투기념비 헌화로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며 “유엔군이 희생당한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의 부모도 당시 난민 중 일부였기 때문에 이 일정은 한미동맹의 특별한 강조이면서 문 대통령의 가족사와 연관도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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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 공동 주관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갖고 한미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29일에는 오전에 미 의회 상ㆍ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다.
29일 오후엔 트럼프 대통령과 첫 만남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다. 첫 만남에 이어 환영만찬이 예정돼 있다. 정 실장은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분의 각별한 환대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30일엔 재차 혈맹을 보여주는 행사가 예정돼 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함께 한국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다. 펜스 부통령 선친 역시 한국전 참전 용사로 알려져 있다. 정 실장은 “부통령 자신이 참전비에 헌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며 “이 행사엔 참전국 국가와 미 참전용사도 함께 참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일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한국 외교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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