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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아시아 “공포의 3시간”…심한 진동 끝에 결국 회항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호주 퍼스발 말레이시아 항공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폭발음과 극심한 진동으로 인해 이륙한지 3시간 만에 회항하는 사고가 났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행 여객기 D7237편은 25일 오전(현지시각) 승객 359명을 태우고 퍼스에서 이륙한지 약 90분이 지나자 폭발 소리와 함께 진동이 시작됐다고 승객들은 전했다.

마치 세탁기 안에 있는 것과 같았다는 심한 진동과 함께 비행기는 이후 한 시간 반을 더 비행하고 나서야 회항을 결정했다.

해당 비행기를 이용했던 승객들이 언론 인터뷰에 전한 바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겁에 질렸고 이에 못 이겨 우는 사람도 있었다.

승객 소피 니콜라스는 호주 ABC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해 많은 승객이 엄청 울었다”라며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기장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에어아시아 측은 아직 이번 사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기술적 이유’라고만 설명하며 엔지니어들이 항공기를 사전 점검하고 있다는 말만을 남겼다.

한편 승객들은 진동이 발생하기 직전 왼편 엔진에서 발생한 큰 폭발음 등을 통해 이번 사고가 엔진의 결함으로 인한 것이라 추측한다고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앞서 에어아시아는 2014년 말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로 문제 된 바 있다. 당시 사고로 인해 승객과 승무원 등 162명의 희생자가 나왔으며 이는 기계 결함과 조종사 과실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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