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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례 샘플검사 완벽한 품질관리로드샵 중국인 견학 감탄 연발
코스메카코리아 음성공장 가보니…

글로벌 베스트 OGM(Original Global standard and Good Manufacturing)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코스메카코리아는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생산시스템, 최고의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20일 찾은 코스메카코리아 충북 음성공장은 이 회사가 얼마나 품질과 생산시설에 역점을 두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현장이었다. 콘테이너 트럭이 쉴새 없이 오가며 원료와 완제품을 실어나르던 음성공장은 1만9800여㎡(약 6000여평) 대지 위에 연면적 1만4248㎡(4300여평)의 생산 및 지원시설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3년 화재로 전소된 공장 부지에는 폐수처리시설이 들어서 있다. LG생활건강과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에뛰드, 잇츠스킨 등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 제품은 물론 로레알 등 해외 브랜드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취재진이 찾은 이날 공장엔 중국 로드샵 관계자들이 방문해 화장품 생산 전 공정을 살펴보고 있었다.

화장품은 원료 반입→측량→배합 및 제조→충전→포장 단계를 거쳐 완제품으로 만들어졌다. 모든 생산 공정에는 바코드 인증을 거쳐 전사적자원관리(ERP)를 통해 실시간 관리하도록 돼 있다. 조현석 코스메카코리아 경영기획팀장은 “부족한 원료 수급은 물론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원료 배합의 오류를 사전에 차단해 불량률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전 이후엔 제품 품질관리를 위해 공정 초반과 중반, 후반 등 3차례에 걸쳐 샘플 검사를 하고 있으며 재고관리 역시 ERP를 활용해 일마감, 월마감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OGM 기업을 지향하는 이 회사는 판매 국가 유통구조와 법적 규제, 품질관리를 위해 음성공장에 선진의약품품질관리기준(cGMP) 적합업소 지정과 국제규격의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도요타의 자동차 생산시스템인 TPS를 벤치마킹해 코스메카코리아만의 CPS를 10년 전부터 음성공장에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조 팀장은 “이전까지 12m이던 한 개 생산라인을 3m로 줄여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며 “1인 다공정이 가능한 U자형 라인도 구축해 차별화한 생산라인을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공장은 금연 생산시설이며 전 직원이 금연을 하고 있다. 공장 외부 구석 한 켠에도 재떨이가 없다. 조 팀장은 “흡연으로 인한 냄새나 이물질이 제품에 들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꾸준히 금연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확보한 자금으로 음성공장 옆 부지에 추가로 공장을 건립 중이다. 연면적 18820㎡(5696평) 규모의 신공장은 현재 터파기와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연말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조 팀장은 “신공장이 연말에 완공되면 국내 총 생산능력은 지난해 대비 약 3배 늘어난 2억9000만개로 증가한다”며 “신공장은 기초제품을, 기존 공장은 색조제품을 각각 전담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박세환 기자/ger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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