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해밀턴 카운티 검시관실은 이날 성명에서 웜비어에 대한 부검을 하지 않고 시신 외관에 대한 검사만 했다고 밝혔다. 미 외무부는 부검에 반대하는 웜비어 가족의 뜻을 존중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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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시관실은 신시내티 메디컬 센터의 의료 기록과 웜비어 송환 당시 귀국 항공편에 동승한 항공 구급팀의 의료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 담당 의사들과 광범위한 면담도 진행하며 웜비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시관실은 성명에서 “추가적으로 검토해야 할 의료 기록과 영상물, 면담할 사람들이 더 있기 때문에 아직 웜비어의 사망 원인과 방식에 대해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웜비어는 북한에 억류된지 17개월 만에 풀려나 지난 13일 송환됐으나 귀국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당시 그는 자발적으로 말하거나 움직일 수 없는 의식불명 상태였다. 의료진은 광범위하게 뇌손상을 입은 상태로 진단했다. 다만 이같은 상태를 근거로 폭력 등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추측하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웜비어의 장례식은 22일 모교인 오하이오 와이오밍 고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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