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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치정국 해법]문희상 “대통령 국면전환 해야…국회 뒷받침 없으면 아무것도 안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각 인사를 놓고 여야 대치 정국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국면전환을 빨리해야 한다”며 “인사검증의 준칙, 인사 검증의 합의서를 빨리 만들어서 대통령이든 청와대든 발표를 해야 한다”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이제 청와대의 계절에서 국회의 계절로 넘어왔다”며 “이제 국회에서 뒷받침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된다”고 했다. 

6선의 문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다. 5월 정부 출범 직후 일본특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인터뷰는 지난 20일 조국 민정수석 출석을 놓고 운영위원회가 파행으로 끝난 직후 전화로 진행됐다. 

문 의원은 ”인사청문회는 작은 것”이라며 “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이 남아 있다. 그게 안되면 아무 것도 안된다”며 국면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검증 준칙’을 들고 직접 나서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현재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원칙을 재정비 중에 있다. 문 의원은 “준칙을 발표할 즈음에서 사안적으로 급하니 대통령이 (인사와 관련해)양해해달라고 말해야 된다”고 했다.

문 의원은 여야 대치국면 타개를 위해선 정부ㆍ여당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부 여당은 무한대의 책임을 져야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새로운 시작으로 대화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통하는 책임은 정부 여당에 있다”며 “이렇게 꽉 막혀 있을 때는 정부, 여당이 공동책임자”라며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문 의원은 “현재까지는 잘하고 있지만 이제는 정부가 국회를 하늘 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도 국민이 뽑은 것”이라며 “국회는 똑같은 크기의 국민”이라고 국회를 존중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소중하듯 주인 대하듯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하듯 일대일로 소통하고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새 정부의 인사 검증 문제를 놓고 야당에서 파상공세를 퍼붓는 것에 대해 “이 정부 출범이 이제 한 달이다. 100일도 아니고 1년도 안됐다”고 밝히면서도 “안보, 민생 위기 여야 모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조금씩 톤 다운을 해서 빨리 풀어야 한다. 출구를 열여야 한다”며 여야 모두 해법의 노력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A++”라며 “짧은 시간에 할 수 것은 아주 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한달동안 아주 잘했다”면서도 “앞으로 청와대가 너무 나서면, 여당의 역할이 없어진다. 나설 때 안나설 때를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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