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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상승 199-하락 618’ 코스피 ‘상위주 효과’만… 2369.23 약보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코스피가 20일 약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코스피 하락 종목이 상승종목의 3배가 넘는 등 시장 불균형은 극복하지 못했다. 중국 MSCI 편입을 앞두고 나타난 기관의 연중 최대 매도세도 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7포인트(-0.07%) 내린 2369.23에서 마감했다. 사흘만의 약세다.

미국 증시 훈풍 영향으로 강세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하락 반전, 장 내내 237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는 20일(현지시각, 한국기준 21일)로 예정된 중국 A주의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에 들어간 기관이 증시를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규모인 656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86억원, 347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6%), 통신업(1.34%), 제조업(0.74%)을 제외하고는 내렸다.

의약품(-2.76%), 건설업(-2.56%), 섬유의복(-2.39%), 기계(-2.03%), 비금속광물(-1.88%) 등은 약세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39% 오른 24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사상 최고가로 지난달 10일의 기록(236만1000원)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91% 오른 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54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모두 내렸다.

현대차(-0.30%), NAVER(-1.37%), 한국전력(-2.02%), 삼성물산(-1.47%), 현대모비스(-1.53%), POSCO(-0.18%), 신한지주(-1.20%), KB금융(-0.36%)은 하락 마감했다.

이 외에 문재인 대통령의 ‘탈(脫) 원전’ 정책도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발전주들의 희비가 갈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전일 대비 1.37% 높은 5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만28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도 강세다. OCI는 전일 대비 2.81% 오른 9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대비 2.06% 감소한 3만7950원에 거래를 끝냈으나 장 중엔 3만9250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전날에도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제주항공 역시 3만9900원으로 신고가 경신에 동참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03포인트(-0.89%) 내린 669.41에 장을 마쳤다. 사흘만에 다시 670선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2억원, 11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50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셀트리온(5.35%), CJ E&M(1.06%)을 제외하고는 내렸다.

카카오(-2.22%), 메디톡스(-0.89%), SK머티리얼즈(-2.05%), 로엔(-2.72%), 코미팜(-1.09%), 바이로메드(-2.00%), 휴젤(-2.37%), 컴투스(-0.66%)는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70원(0.24%) 오른 113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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