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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의 불청객, 비브리오패혈증 ②] 보건당국, 해변가 횟집 대상 특별관리 착수
-식약처, 오는 8월 18일까지 2개월에 걸쳐
-해안 횟집 등 대상 현장검사ㆍ위생점검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 4시간內 확인가능
-수족관 물 교체ㆍ수산물 수거 등 조치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비브리오패혈증과 식중독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여름을 맞아 보건당국이 해수욕장과 항구 근처 횟집을 대상으로 두 달간 특별 관리에 착수했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50%에 이르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올해에는 봄 날씨가 더웠던 탓에 예년보다 빠른 지난 4월 첫 환자가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사진>는 여름철을 맞아 해수욕장(28곳)과 항ㆍ포구(55곳) 주변의 횟집(센터) 등을 대상으로 이달 19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비브리오패혈증균(이하 비브리오균) 현장 신속 검사, 위생 점검 등 식중독 사전예방을 위한 특별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관리에는 6개 산하 지방 식약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지방 식약청은 신속 검사 차량 5대를 권역별로 순환 배치해 횟집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족관 물에 대한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현장에서 바로 검사한다. 이들 차량에 탑재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Real-Time PCR)는 비브리오균의 오염 여부를 4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 비브리오균 유전자가 확인된 횟집은 관할 지자체에 바로 통보된다. 식약처는 해당 업소의 수족관 물은 깨끗한 물로 교체시키고, 칼, 도마 등 오염(우려)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 판매 수산물은 수거ㆍ검사하는 등 예방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치명율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주로 수산물을 통해 감염되므로 안전한 구매ㆍ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어패류는 장보기 마지막에 신선한 것으로 구입, 신속히 냉장ㆍ냉동 보관해야 한다.

날것으로 섭취하는 횟감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를 반드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조리기구는 세척한 뒤 열탕 처리해야 비브리오균의 2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ㆍ조리하여 섭취하여야 한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비브리오균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우선 바닷가 41개 지점에 대한 주의 정보 제공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연내에 173개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고 했다.

수산물 비브리오균 검사 결과와 사전 주의 정보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또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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