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관련 백씨의 딸 도라지(35)씨는 15일 “지금이라도 바뀌어 다행”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도라지씨는 “사망진단서가 정정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시에 잘못된 진단서가 발급되지 않았으면 좋았겠으나 지금이라도 바뀌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고 15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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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오전 병원 측과 만나 사망진단서 정정 소식을 들었다”면서 “다음 주쯤 사망진단서를 수령할 예정이며 그 이후 사망신고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씨는 2015년 11월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에 빠져 317일간 투병하다가 숨졌다.
당시 주치의 백선하(54) 교수가 사망진단서에 백씨의 사인을 ‘병사’로 적으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이 진단서는 당시 물대포를 동원한 경찰의 과잉 진압 여부와 관련자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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