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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티스 美 국방 “北, 가장 위험한 위협”
- 美 국무부 “北 ICBM 발사시 모든 옵션 테이블 위에"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핵ㆍ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을 “평화와 안전보장에 있어 가장 시급하고 위험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은 모든 국가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유엔의 비난과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국제법을 무시한 채 도발을 지속해왔다”면서 “북한이 미사일의 개발속도를 가속시키면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사정범위도 넓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은 지난달 발표한 2018년 회계연도 예산으로 총 79억 달러(약 9조 원)를 책정해 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에는 북한 미사일 위협을 특정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명목도 포함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에는 총 2억 3000만 달러(약 2597억 8500만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미사일방어청은 2018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9월 말까지 사드 요격미사일 52기를 본토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북한과 이란의 잠재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대응한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 8기도 올해 말까지 추가로 알래스카 기지에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반도 인근에 파견됐던 해상 X-밴드 레이더(SBX) 관련 예산도 1억 3000만 달러(약 1468억 3500만 원)가 책정됐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외에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다종화된 만큼, 순항미사일 대응 능력도 강화하기 위해 예산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8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됐다.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통화에서 “향후 도발에 대한 모든 대응 옵션이 테이블 위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과 수사를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는 전략적 선택을 해 진지한 대화에 복귀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논설에서 “우리가 최근에 진행한 전략무기 시험들은 주체 조선(북한)이 대륙간탄도로켓을 시험 발사할 시각이 결코 멀지 않았다는 것을 확증해주었다”고 밝힌 바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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