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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율 높여라"...전북銀지점통폐합 가속
경영효율 높여 주주이익 기여
비대면ㆍ전국화 대비 포석도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씨티은행을 필두로 KEB하나은행 등 은행권이 오프라인 점포 다이어트에 돌입한 가운데 지방은행도 지점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의 전북은행이 다음달 10일부터 3개 점포를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천호동지점을 잠실지점으로, 대치지점을 강남대로 지점으로 통합하고 대전 은행동 지점을 둔산지점으로 합친다는 계획이다. 

[사진=전북은행 여의도 사옥]

전북은행은 지난 3월에도 3개 지점을 없애고 인근 점포로 통합을 진행한 바 있다. 전북 익산 부송동지점을 영등동지점으로, 군산 새만금지점을 소룡동지점으로, 명산동 영업점을 군산지점으로 통폐합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6개 지점을 없애고 점포 통합을 단행한 것이다.

전북은행 측은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점포망 재구축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북은행의 JB금융지주에 대한 실적 기여가 낮은 상황을 타개하려는 속내로 풀이된다.

JB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익은 4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500억원을 하회했다. 전북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 회사채에 대한 감액손실 68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우조선 이슈로 리스크 관리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경영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한편 비대면 거래 등 모바일 금융거래환경으로의 전환에 따라 다른 지방은행의 점포 통폐합 작업도 속속 진행 중이다. BNK부산은행은 지난해 연말 울산지역 등 지역 5개 지점을 없애고 인근 점포로 합쳤다. DGB대구은행도 지난 4월 대구 동촌점을 동구청지점으로 통합하는 등 점포 통폐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은행 관계자는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전국권 고객도 확보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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