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감독은 11일 잉글랜드-베네수엘라 간 U-20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찾아 잉글랜드의 우승 장면을 지켜봤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신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이 지난달 26일 잉글랜드와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 장소다.
신 감독은 당시 조별리그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잉글랜드와 3차전에는 ‘바르사 듀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 등 주전급을 대거 선발에서 빼고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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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잉글랜드에 0-1로 지면서 A조 2위로 16강에 올라 결국 포르투갈에 1-3으로 덜미를 잡혀 8강행이 좌절됐다.
그는 당시 이승우, 백승호 등을 초반에 투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백승호와 이승우에게 휴식이 필요했고, 16강 이후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을 수 없었다. 후회 없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와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에 대해선 “선수들의 볼 키핑력이 좋은 데다, 공이 언제 오더라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한다. 여기에 공격을 전개하는 속도감까지 갖춰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 선수들이 U-20 월드컵을 통해 많이 느낀 만큼 자신이 흘린 눈물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자신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소속팀에 돌아가 많이 뛰고, 또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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