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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가구 장인들과 마케팅 해결사의 절묘한 조합
포천생활가구협동조합’ 자재표준화ㆍ공동브랜드로 경쟁력 강화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외국계 거대 공룡과 맞서기 위해 포천의 토박이 기업들이 뭉쳐 작은 공룡이 됐다. 지난 2016년 중기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우수 협동조합으로 선정된 포천생활가구 협동조합은 가구 장인들과 마케팅 해결사들이 뜻을 모아 지난 2013년 결성한 조합이다.

조합결성 당시 영세가구 업체들로 즐비한 포천지역은 거대 외국계 가구업체가 국내 시장에 진출해 풍부한 자본경쟁력을 앞세워 무차별적으로 시장을 확장 중이였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웠던 영세가구업체 들은 더욱 어려운 환경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다. 

포천생활가구협동조합 정일문대표(좌측에서 네번째)는 앞으로 브랜드화를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키 위해 노력 중이다. 소비자에게는 편리하고 튼튼한 가구를 제공하고 발 빠른 움직임으로 트렌드에 맞게 조립형가구 디자인을 추진해 더욱 발전된 조합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바로 그때, 지역의 가구업체들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협동조합지원사업을 접하게 됐고 논쟁과 협력의 과정을 거쳐 ‘포천생활가구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이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에 힘입어, 생산에 도움이 되는 고급 장비를 구매한 후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었으며 조합 운영에 탄력을 받기 시작해 조합원들의 관심과 협심 속에서 현재는 조합공동브랜드와 공동판매, 공동 마케팅으로 이어져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일관된 공정과 자재 표준화로 원가절감까지 할 수 있게 됐으며 ‘우트리’라는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고, 자체 쇼핑몰(www.ootree. co.kr)을 개설해 운영하게 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2014년에는 조합제품의 통일성 있는 디자인과 생산시스템의 체계화를 위한 공동 R&D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2016년에는 우수 협동조합으로 선정돼 외부 디자인 전문회사와 협력해 차세대 조립형 가구 디자인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천생활가구협동조합은 앞으로 브랜드화를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키위해 노력 중이다. 소비자에게는 편리하고 튼튼한 가구를 제공하고 발 빠른 움직임으로 트렌드에 맞게 조립형 가구 디자인을 추진해 더욱 발전된 조합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조합을 이끌고 있는 정일문 대표는 마케팅전문가다. 때문에 정대표는 오랜 시간 가구만 만들어 온 조합원들을 대신해 어려운 마케팅과 온라인 판매 등의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기술직인 조합원들에게는 마케팅과 온라인 판매는 현실적으로 다루기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조합을 설립하고 운영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점들을 자체 쇼핑몰과 블로그를 운영해 생산자와 소비 자 간의 직거래라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 중이다.

정일문 대표는 “디자인 통합작업을 통해 단일 브랜드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올리고자 캐릭터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장인과 마케팅 전문가의 만남으로 만들어진 조합인 만큼 서로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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