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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2P로도 분산투자 한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박주민(36)씨는 잠들기 전 매일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P2P 투자 수익률을 확인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2015년 주식 투자에 아쉬움을 느끼고 새 투자처를 찾던 중 P2P 투자를 알게 됐고 P2P금융 플랫폼 ‘8퍼센트’를 통해 P2P 투자에 나서고 있다. 매월 60만원을 P2P 계좌에 자동이체하고 자동분산투자시스템을 통해 돌려받는 원리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그는 지난 1년 간 재투자를 포함해 180건의 상품에 투자했고 평균적으로 연 9.0% 내외의 수익을 얻고 있다.

최근 젊은층에서 핀테크를 활용한 P2P 투자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P2P에서도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분산투자는 개별 투자자산의 위험성을 떨어뜨려 투자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투자 제1원칙이다. 일례로 미국 예일대는 기금운용 시 주식, 사모펀드, 밴처캐피털, 해외주식 등으로 분산투자 원칙을 충실히 지켜 지난 30년 간 연평균 13%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가 부침을 겪었던 지난 10년 동안에도 기금 규모가 152억달러(약 17조원)에서 256억달러(약 29조원)로 커졌다.

핀테크 기업 또한 분산투자를 강조하며 투자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P2P금융 플랫폼 8퍼센트는 자동 분산투자 시스템을 도입해 투자자들의 리스크를 헤지시키고 있다. P2P업체 렌딧도 실시간 자동 분산투자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자동 구성, 투자할 수 있게끔 했다.

8퍼센트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자동 분산투자 시스템을 통해 리스크를 헤지하고 재투자를 통해 효과적인 수익을 누리도록 돕고 있다. 안정적인 연체관리와 함께 연평균 9.7%의 수익율을 제공하고 있다”며 “보수적인 성향을 지녔다고 평가되는 여성 투자자와 50대 이상 투자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기존 금융권은 핀테크 기업과의 기업과의 제휴를 확장해 안정성 향상을 돕는 추세이다.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 핀테크 기업 8퍼센트, 미드레이트, 어니스트 펀드 등 국내 P2P금융 플랫폼의 투자금을 예치, 관리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수익 안정성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또한 성장하는 핀테크 기업의 투자금을 맡음으로써 예비 고객 확보를 위한 기회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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