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7일 오후 3시 정유라 씨의 아들과 보모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정 씨의 덴마크 도피생활 중 사실상 보호자 역할을 해 온 마필관리사도 함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정 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에 따르면 정 씨의 두 살 난 아들과 60대 보모, 마필 관리사 A씨 등 총 3명은 덴마크 올보르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국적기를 타고 7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마필관리사 A씨는 지난 1월 1일 정 씨가 덴마크 경찰에 의해 체포될 당시 함께 있었다.
7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승마선수 출신인 A씨는 마필관리사로 정 씨와 첫 인연을 맺었으나 독일, 덴마크로 이어지는 도피 과정에서 사실상 보호자 역할을 했다.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도 지난 1월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정 씨의 어머니이나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인 최순실 씨 측 현지 조력자가 3명 있다면서 장남수 전 비덱스포츠 대리와 데이비드 윤, 그리고 A씨를 지목한 바 있다.
A씨는 2014년 아시안게임 무렵부터 최 씨에게 고용돼 일하면서 삼성의 승마지원 과정도 가까이서 지켜봤다. A씨는 평소 지인들에게 “정유라가 삼성의 지원을 받아 도쿄올림픽에 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 아들 일행은 최근 정 씨의 불구속 결정으로 덴마크 당국이 정씨 아들을 계속 보호할 명분이 없다며 데려갈 것을 요구하자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보모와 마필관리사가 정 씨의 측근으로 덴마크 도피 과정을 소상히 아는 점 등을 고려해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