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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정부, 해경 부활 ‘환영’… 해경 본청 인천 환원 기대감 ‘고조’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정부의 해경 부활에 인천지역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인천지역의 정치권을 비롯한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에서의 해경 본청 환원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건 후 해경이 해체된 지 3년만에 문재인 대통령의 새 정부 과제 1순위로 정부조직 개편안에 오르며 해경 부활과 수사 및 정보 기능이 복원된다.

정부는 지난 5일 해경 부활과 해양 수사 및 정보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정치권 등 각계각층에서의 해양경찰청 부활에 환영하면서 종전대로 해경 본청이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최근 발표한 논평을 통해 정부 조직개편안에 해양경찰청을 해양수산부 산하로 부활시키는 방안이 포함되면서 해경 부활을 계기로 인천의 해양도시 위상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300만 인구의 거대 도시가 된 인천은 해경청 부활과 더불어 해경 본청을 인천에 두는 방안도 이행될 수 있도록 시민 등 각계각층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당은 “해경 부활, 인천 환원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반드시 지켜질 것이지만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이를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경 본청이 있던 송도국제도시를 지역구로 둔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해경을 국민안전처로부터 분리 신설한다는 계획이 나왔다”며 “그러나 해경 본부 위치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거나 발표된 것이 없는데 종전대로 인천으로의 조속한 환원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수부는 경제부처이고 해경은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조직인 만큼 해경이 해수부 산하로 포함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민 의원은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해경 부활에 서해5도 어민들의 기대감이 크다.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인한 문제와 횡포 등에 맞서는데 엄청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해5도 어민들은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 서해안의 많은 문제점들이 독립된 해경 조직을 통해 해결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 분위기를 잘 아는 해경이 앞으로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해5도특수경비단이 생긴 이후 중국 어선이 줄었지만 해경이 부활하면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천 시민사회단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해경 부활 인천 환원을 약속한 만큼 해경 본청 인천 이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실련은 “세월호 사고 이후 해경이 다시 부활하는 만큼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강화해야 하는 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본청 역시 인천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공약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상공회의소도 ‘해경 부활, 인천 환원’에 대해 지역 경제인들은 적극 환영하고, 국가기관이 인천에 있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지난 2014년 5월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으로 공중 분해됐다. 

해경은 국민안전처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바뀌면서 2관4국에서 3국(해양경비안전국ㆍ해양오염방제국ㆍ해양장비기술국)으로 축소됐고, 본부 정원은 258명으로 해경청 본청 인원 426명보다 39% 줄었다

또한 해경 본청은 지난 1953년 창설 당시 부산에 자리를 잡았다가 1979년 인천 북성동으로 이전했고 2005년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새롭게 둥지를 텄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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