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하지 말라고 잔소리하는 부친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사망하게 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형사합의부(부장 진광철)는 게임을 하지 말라고 잔소리하는 아버지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특수존속폭행치사)로 기소된 박모(38)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2월 전부 부안군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에게 위험한 물건들을 던지고 수차례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직장 동료와 술을 마시던 박 씨는 전화 연락을 한 아버지로부터 ‘너 게임 그만하고 들어와라’는 핀잔을 들었다. 그는 그날 밤 자정 께 술에 취해 귀가한 박 씨는 아버지에게 안방 선반 위에 있던 물건들을 아버지를 향해 던졌다. 급기야 선반을 부숴 그 나무조각들을 던지고 온몸을 발로 차며 수차례 폭행했다.
다음날 오전 아버지는 결국 흉부의 다발성 손상 등으로 사망했다.
이유정 기자/kul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