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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까지 피살되다니....필리핀 여행상품 취소 쇄도
[헤럴드경제=이슈섹션]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수도 마닐라 한 복판에서 총기난사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필리핀 여행상품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마닐라 카지노에서의 총기난사 및 방화 사건은 민다나오 섬에서 정부군과 이슬람 무장단체인 IS가 내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해 테러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필리핀 방문을 계획했던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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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현재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필리핀 여행 취소 수수료 등을 문의하는 글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 카페 회원은 “가려고 예약 다 끝냈는데, 마닐라에서 사고가 터지니 불안하다”며 “취소하면 얼나마 돌려받을 수 있는지, 상담원들이 다 통화 중이라 답답하다”는 글을 남겼다.

계엄령에다 카지노 총기난사사건까지 겹친데다, 이틀전에는 필리핀 남서부 휴양지인 팔라완섬에서 보트 투어에 나섰던 일본인 관광객 2명이 괴한에 잔인하게 살해당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필리핀 여행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필리핀은 지난해 해외여행지 가운데 한국 사람들이 여섯 번째로 많이 찾은 곳이다.

여행 업계에서도 잇따른 사건사고로 인해 필리핀 여행 취소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여행업체 모두투어 관계자는 “통상 필리핀 여행상품은 예약 고객이 취소 고객보다 매일 평균 200~300명씩 많은데 계엄령 선포 이튿날인 지난달 24일과 25일에는 반대로 취소 고객이 예약 고객보다 평균 100명씩 많았다”며 “이번 총기난사사건이 여행 취소로 이어질지는 5일이나 6일쯤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교전이 있는 마라위시가 있는 민다나오섬은 최상위 경보단계인 ‘여행금지’(4단계)다. 다만 이 섬에서 다바오와 카가얀데오로시는 철수권고(3단계) 상태다.

주요 휴양지인 보라카이섬, 보홀섬, 세부막탄섬, 수빅시는 여행유의(1단계)로, 이들 지역을 제외한 필리핀 전역은 여행자제(2단계)로 지정돼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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