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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테러 사고 당시 런던 브리지 모습. [사진1=인스타그램 캡쳐] |
BBC와 CNN 등에 따르면 이 날 오후 런던 브리지에 흰색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 행인 최소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당시 런던 브리지 일대에 있던 BBC 방송기자 홀리 존스는 차량이 시속 50마일(80㎞/h)로 인도를 향해 돌진했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 목격자의 입을 빌려 행인 최소 3명이 목에 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현재로는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3월 시내 의사당 부근 다리에서 승용차로 인도를 덮친 후 차에서 내려 경찰에 흉기를 휘두른 칼리드 마수드 사건과 비슷한 형태라는 점에서다.
런던경찰청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대규모 무장경찰을 현장에 투입했다. 런던 브리지 통행을 차단하는 한편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도 폐쇄했다.
몇 분 후 런던브리지 주변 버러 마켓의 식당 밀집 지역에선 흉기를 든 다수 남성들이 침입, 흉기를 휘둘러 4명이 다쳤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들은 런던 브리지에서 인도로 질주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이들로 추정된다. 한 택시 운전사는 “많은 사람을 쓰러뜨린 뒤 긴 칼을 들고 3명이 차에서 내려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슷한 시간대 복스홀 지역에서도 테러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경찰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처하고 있다”며 “무장 가능성이 있는 용의자 3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테러 보고를 받은 후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했다. 미 국무부도 이번 런던 사건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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