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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중 수락산 화재, 경찰 수사 시작
[헤럴드경제]지난 1일 밤부터 시작돼 밤새 축구장 5개 면적을 태운 수락산 화재의 원인을 찾기 위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일 “오늘 오전에 이뤄진 합동감식에서 발화 지점이 5부 능선 근처 등산로에서 50m 떨어진 지점으로 밝혀졌다”며 “오는 5일 2차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 물질 등 증거물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산불이 입산객의 실화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뢰 등으로 인한 자연발화 가능성이 낮은데다 1차 합동감식에서 방화 흔적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밤에 시작된 수락산 화재 [사진=헤럴드경제DB]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비추는 CCTV도 없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현장이 많이훼손돼 증거물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며 “원인 규명이 쉽지 않겠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오후 9시께부터 시작돼 다음날 오전까지 계속된 산불로 축구장 면적의 5.5배에 달하는 3만9600㎡가 소실됐다. 경찰은 완진 직후인 오전 8시께부터 정오까지 1차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오는 5일에 2차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현행법상 과실로 타인이나 자신 소유 산림을 태우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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