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법원은 지난 2월 정 씨의 체포 영장을 발부하면서 최 씨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점을 고려해 정 씨를 남부구치소에 수용하는 것으로 정했다.
최순실 씨. [헤럴드경제DB], 정유라 씨.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화여대 입시ㆍ학사 비리의 공범으로 지목된 두 사람을 분리 수용해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 우려를 없애겠다는 의도였다.
그런데 3월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자 최 씨가 남부구치소로 이송되면서 최 씨 모녀가 같은 구치소 수용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체포영장에 적시된 유치 장소는 변경할 수 없다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이에 법무부 교정본부 관계자는 “공범은 철저하게 분리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여자 수용동 감방의 층을 달리하거나 동선을 조정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정당국이 이처럼 두 사람의 접촉하지 못하도록 특별 관리를 하고 있고, 정 씨 역시 구치소 내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이 구치소 내에서 마주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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