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6월 모의평가]“1교시 국어,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
[헤럴드경제(세종)=신동윤 기자]1일 실시된 6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영역에 대해 입시기관들이 일제히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시험 전 국어영역의 경우 지난해보다 난의도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6월 모의평가가 진행된 1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 교실의 모습.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매우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에 비하면 다소 쉬운 편으로 출제됐다“며 ”하지만 고난도 지문이 일부 출제돼 어느 정도 변별력은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도 “지난해 6월 모평에 비해 수험생이 읽어야 할 정보량이 상당히 줄어들어 부담 없이 풀었을 것”이라 평했다.

EBS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우연철 진학사 수석연구원은 “EBS 교재, 강의와의 연계율이 8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화법ㆍ문법ㆍ작문은 수능특강 교재에 출제된 문제 형태와 아이디어를 그대로 따왔고, 독서 영역 지문 중 인문(율곡 이이의 사상)과 과학기술 영역(DNS 스푸팅)은 수능특강에서 출제됐다. 문학 지문 중 현대소설(큰 산)과 고전소설(적성의전), 고전시가(결빙의 아버지), 고전수필(차마설)은 EBS 교재에 수록됐던 내용이다.

우 연구원은 “문항을 봐도 고난이도의 문항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볼 때 1등급 컷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EBS 교재에서 대부분의 지문을 끌어온 점, 이에 따라 지문에 대한 수험생들의 생소함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 고난이도의 문항이 많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6월 평가원 시험의 1등급 컷은 이전 수능이나 3월 학력평가 시험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6월 모평 국어영역의 특징으로 화법ㆍ문법ㆍ작문의 통합 출제를 들었다. 남 소장은 “4~7번처럼 화법과 작문, 문법을 함께 묻는 방식은 처음 등장했다”며 “화법과 작문이 연계 출제한 게 새롭지만, 제재만 통합되었을 뿐 문제 유형의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출제된 문제 가운데 가장 변별력이 높은 문제로는 ‘14번(문법)’과 ‘23번(독서-사회)’이 꼽혔다.

14번 문제는 보기에 문장의 짜임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안은 문장’에 대한 문법 지식이 없는 학생들은 풀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23번 문제의 경우 보기의 내용을 해석하기 쉽지 않았다.

임 대표는 “14번은 문제에서 문법을 설명하지 않고 문법 지식을 묻는 문제로, 교과서에 나오는 문법 지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숙지하는 식의 공부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