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은 현재 같은 당 정책위의장인 이용호 의원으로 주인이 바뀐 상태다. 안 전 대표는 지난 4월 17일 국회의원 사퇴서류를 의안과에 제출한 후 바로 방을 비웠다. 그 후 518호는 빈방으로 남아 있다가 지난달 26일 이 의원을 맞았다.
1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사퇴나 면직 등으로 의원실이 공실이 될 경우 보궐선거가 있기 2주전까지 같은 당 의원에 한해 방 이용을 신청할 수 있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 유일한 신청자였다. 이 의원이 쓰던 614호는 국회의원 재보궐 때까지 공실로 남는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614호는 환기가 안 돼 신청하게 됐다”고 했다. 518호는 한강이 내다보이며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518호에서 안 전 대표를 보좌하던 9명의 보좌진들도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해당 의원이 사퇴 등으로 직을 잃으면 보좌진도 직을 자동으로 잃게 된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일부는 기업, 일부는 대학원 진학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9명의 보좌진들을 다 면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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