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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최순실 있는 남부구치소로…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국내 송환 첫날 자정까지 8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고 모친 최 씨가 있는 남부구치소로 향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정 씨는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서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자정 무렵까지 삼성 승마지원, 이대 부정입학ㆍ학사비리 등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 씨는 자정을 넘기는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아 조사는 자정께 마무리됐다. 다만 정 씨와 변호인이 피의자 신문조서를 검토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려 정 씨는 1일 오전 1시 42분쯤 중앙지검 청사를 나와 체포영장에 구금 장소로 적힌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남부구치소에는 정씨의 어머니인 최 씨가 수감돼있다. 체포영장의 유효 기간이 48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모녀가 최소한 이틀 정도는 같은 곳에서 수감생활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신체검사 등 절차를 거쳐 남부구치소의 독방에 수용된다.

검찰은 조사 첫날 ▲이대 부정입학ㆍ학사비리와 관련된 업무방해 혐의 ▲삼성의 승마지원 등 제3자 뇌물수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독일 부동산 구매 등과 관련한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씨는 조사 과정 내내 ‘모른다’거나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하면서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 대상 의혹이 광범위하고 정 씨가 국정농단 수사 본격화 이후 해외에서 도피 행각을 이어온 점에서 도주 우려 등을 들어 이르면 이날 오후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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