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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당한 정유라 “억울합니다”…혐의사실 엄마 최순실에 넘겨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유라(21)씨는 31일 오후 3시 15분께 인천국제공항 27번 게이트 탑승교에 고개를 당당히 들고 나타났다.

위축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탑승교에 가득 찬 취재진을 둘러보는 여유를 보였다.

정씨는 취재진의 질문이 시작되자 질문하는 기자를 고개를 돌려 응시하며 담담하게 답을 이어갔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31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말을 아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다소 두서는 없지만 긴 답변을 이어가며 인터뷰는 5분가량 진행됐다.

다만 본인의 법적인 책임에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모든 혐의는 어머니인 최순실씨의 책임으로 돌렸다.

사실관계를 묻자 “잘 모르겠다”, “사실이 아니다”, “아는 사실이 별로 없다”라고 답했다.

정씨는 ‘국정농단이 억울하냐’는 질문에는 다소 울컥하며 “일단은 저는 좀억울합니다”라고 답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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