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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특혜지원’ 정유라 “잘 몰라…어머니한테 들었다”
-“6명 중 1명에 불과” 특혜성 지원 부인
-삼성 조사했던 특수1부자 정 씨 조사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그룹으로부터 승마 특혜지원을 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정유라(21) 씨가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됐다. 

정 씨는 이날 기내에서 내리자마자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을 쏟아냈다.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으로 인터뷰를 이어가던 정 씨는 삼성그룹의 승마 특혜지원 의혹에 대해선 ‘모른다’는 입장을 취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 씨는 “딱히 그렇게(특혜라고) 생각을 한적 없다”고 밝힌 후 잠시 뜸들이다가 “돌이켜보니 잘 모르겠다. 어머니(최순실)에게 들은 게 있어서”라고 답했다.

어떤 내용을 들었는지 묻자 “삼성전자 승마단이 승마 지원을 하는데 (내가) 6명 중 1명이라고 했다. 그런 줄만 알았다”고 했다. 결국 삼성의 지원이 자신에게만 제공된 특혜성 지원은 아니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작년 9월28일 검찰의 국정농단 수사를 피해 독일로 출국했던 정 씨는 이로써 245일 만에 도피 생활을 마감했다.

검찰은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정 씨를 준비된 차량에 태워 곧바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압송했다. 이미 정 씨는 이화여대 입시비리 혐의(업무방해)로 기내에서 체포된 상태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 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비리(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은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정 씨를 상대로 삼성의 승마 특혜지원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 씨를 직접 조사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특수본 1기 때부터 삼성그룹의 최순실(61ㆍ구속기소) 씨 모녀 특혜 지원 의혹과 삼성물산 합병 경위 등을 수사한 바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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