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사드 1개 포대 도입은 공식화되었고 1개 포대가 6기 발사대로 구성되는 건 상식이었다. 또 4월말 4기 반입 사실 언론에 다 공개되었고 국방부도 비공식적으론 다 확인했다”며 청와대가 사드 추가 반입을 뒤늦게 알고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은 “부끄러워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부가 왜 공식 발표 안했냐고 청와대가 따진다면 과거 국방부가 무기 도입의 구체적 내용을 일일이 확인한 경우가 있냐고 반문하고 싶다”며 “그런 전례도 없고 그렇게 하는 국가도 없다. 현재 주한미군 패트리어트도 어느기지에 얼마만큼 배치되었는지 정부가 확인도 발표도 하지 않고 있으며 그렇게 하는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이제서야 알았다고 말하는 건 참모들이 대통령 보좌를 엉터리로 해도 너무 엉터리로 한다는 걸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국방부에선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청와대는 국방부에서 보고 안 한 걸 어떻게 아냐고 반문하는데, 국방부 말이 설득력이 있다. 진상조사 대상은 국방부가 아니라 청와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백번 양보해서 사드 보고 누락되됐다고 해도 핵심은 보고 누락이 아니라 청와대가 보고 지시를 안 한 것”이라며 “국방부가 보고를 거부한것도 아니고 빠뜨렸다는데, 그렇다면 보고하라고 지시하면 된다. 언론에 이미 보도된 사실을 고의 은폐할 바보가 어디 있느냐”고 국방부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달 29일 사드 발사대 6기가 이미 들어와 그 중 2기는 성주골프장에 배치됐고, 나머지 4기는 왜관의 캠프 캐럴에 보관중이며 하반기에 배치될 것이라는 군 관계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게재하며 “이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는 대통령 발언이 정말 당황스럽다”고 일침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6일 국방부 정책실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국방 주요 현안을 보고하면서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고 주장했고, 청와대는 “사드 4기 추가반입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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