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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물 통합관리 ‘컨트롤타워’ 첫 발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물 관련 정책에 대한 심의ㆍ자문 기구인 ‘충남도 물관리위원회’가 30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제정ㆍ공포한 ‘충청남도 물관리기본조례’에 따라 설치한 물관리위원회는 도지사와 기후환경녹지국장 등 당연직 7명과 도의회 의원, 위촉직 전문가 12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위촉직 위원은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 이병국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 정관수 충남대 교수, 김이형 공주대 교수, 이상진 충남연구원 연구실장 등 수자원ㆍ수질ㆍ수생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위원 임기는 오는 2018년 12월 말까지 2년이다.

물관리위원회는 앞으로 ▷물 통합관리 등 물관리기본계획 수립 및 수정ㆍ보완 ▷유역 관리를 고려한 수질ㆍ수생태계 보전과 개선 ▷수자원의 효율적 개발ㆍ공급ㆍ이용 및 보전 등 도의 물 관련 주요 사항을 심의ㆍ자문하게 된다.

이날 첫 회의는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가 주재하고, 물관리위원회 위원과 시ㆍ군 물 관리 업무 담당 과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안건은 ▷충청남도 물 통합관리 추진상황 보고 및 자문 ▷제3차 충청남도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보고 및 자문 등이다.

우선 물 통합관리 추진상황 보고에서 충남연구원 오혜정 박사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충남도의 물 통합관리는 현재 주요 하천 수질등급 개선, 금강수계 수생태 건강성 회복 등 정성지표 개선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ㆍ군별 물 수요 관리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키 위해 수립 추진 중인 제3차 충청남도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은 용역사 관계자가 단계별 추진 전략과 사업 추진체계,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충남은 기후변화로 인해 강우 패턴이 변하고, 가뭄 발생 빈도가 증가하며 수자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본적인 가뭄 해결을 위한 장기 용수 확보 대책을 중심으로 물 관리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영 부지사는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심각한 물 압박 국가’로, 매년 가뭄이 반복되며 그 어느 때보다도 물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도의 물 관리 정책 발전과 도민에게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물관리위원회가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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