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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경영]‘상생경영 앞장’ 포스코, 5년간 협력기업에 511억 현금보상
- 2004년부터 국내 최초 ‘포스코 성과공유제’를 통한 수익 나눔
- 벤처 및 중소기업 409개사에 847억 투자 지원
- 1차 협력사가 일부 매출대금 안전하게 현금화하도록 지원 예정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벤처ㆍ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포스코의 상생경영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4년 국내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시작한 포스코는 협력기업과 함께 기술개발 및 원가절감 활동 진행하고 있으며, 수익도 나누고 있다.

최근 5년간 성과공유제에 참여한 협력기업에 보상한 현금만 51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협력사인 기린산업에 방문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제공=포스코]

자력 기술개발이 어려운 협력기업은 포스코의 도움을 받아 기술력을 높이고, 포스코는 장기적으로 우수한 자재ㆍ설비를 공급받을 수 있어 우수 동반성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정부도 지난 2012년부터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를 전 산업계로 확산시켰다. 지난해 1월 기준 총 233개 기업이 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

포스코의 상생경영 활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포스코는 1990년대 말부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왔다. 2005년 6월에는 중소기업 지원 전담 조직까지 신설했다.


최근까지 포스코 고유의 브랜드 프로그램, 금융지원, 기술협력, 파트너십 강화, 컨설팅 및 교육, 일자리창출ㆍ소통강화 등 총 6개 카테고리 32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ㆍ중소기업 409곳이 847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연계 고용을 포함해 722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이뤘다.

지난 2월 17일에는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보유기술 300개를 무료 개방키로 했다. 기술나눔 차원에서 시행하는 무료 개방 대상 기술은 산업용 기계, 설비시스템, 강재, 시험계측,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특허 300건이다. 이번에 개방하는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3월에는 경상북도 포항테크노파크에서 포스코 기술담당자가 직접 기술을 설명하는 ‘2017년 포스코 기술나눔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아울러 향후 포스코는 1차 협력사와의 거래 중 일부에 대해 현금 대신 전자 매출채권을 ‘상생결제시스템’에 등록함으로써 편리하고 안전하게 매출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1차 협력기업이 금융권의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매출채권을 확보하면 2차 협력기업에 지급할 금액을 제외하고 포스코의 신용도를 기준으로 채권을 할인받아 현금화하고, 이후 2차 협력기업도 자사 매출대금을 포스코의 신용도로 할인해 현금으로 받는 식이다. 1차나 2차 협력기업 모두 자사보다 신용도가 높은 포스코 기준으로 할인을 받기 때문에 금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정거래 실천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해 공정거래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은 물론, 협력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ㆍ자금ㆍ판로개척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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