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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대외채권 신기록 행진…사상 최대 4074억달러 기록
[헤럴드경제] 우리나라가 받아야 할 채권에서 갚아야 할 채무를 뺀 ‘순대외채권’ 규모가 올해 1분기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순대외채권은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차액을 가리키고 한 국가의 대외 지급능력을 나타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3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4074억 달러로 작년 말보다 40억 달러 늘었다.

한국은 2000년부터 대외채권이 대외채무를 초과했고 2012년 3분기부터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만기와 금리가 정해진 대출금, 증권투자, 무역신용 등 대외채권은 올해 3월 말 8천131억 달러로 석 달 사이 287억 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이 8000억 달러를 넘기는 사상 처음이다.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기관의 해외 채권투자가 급증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외채무 역시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대외채무는 4057억 달러로 247억 달러 늘었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154억 달러로 28.4%를 차지했다.

작년 말보다 0.8% 포인트 올랐고 분기 기준으로 2015년 9월 말(28.3%) 이후 1년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분기에 단기외채와 장기외채는 각각 102억 달러, 145억 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30.7%로 작년 말보다 2.4% 포인트 올랐다.

대외채권을 포함한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2천365억 달러로 1분기에 420억 달러 줄었다.

대외금융자산(1조3045억 달러)은 648억 달러 늘었다.

대외금융부채(1조680억 달러)는 1068억 달러 늘면서 대외금융자산보다 증가 폭이 컸다.

한은 측은 “대외금융부채 증가는 우리나라의 주가 상승,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환율 변동 등 비거래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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