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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강대 C1가스 리파이너리 사업단 탈석탄화 시대 ‘신성장동력’ 주도
화학·생물전환 연구 개발
세계 최고수준 기술 성과


서강대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단이 국내 석유화학 산업 기초 화학소재의 글로벌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C1 가스 리파이너리’ 원천기술 개발로 화학산업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과 동시에 온실가스 저감이란 목표 달성에 나선다.

24일 학계에 따르면 정부는 C1 가스 원천, 혁신 기술개발을 위해 지난 2015년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단’을 출범시키고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서강대 이외에도 경희대, 아주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역량있는 여러 연구기관의 C1 가스 전환 관련 최고 전문가 100여명이 연구개발에 참여 중이다.

지난 4월 26일부터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화학공학회 C1 가스 리파이너리 심포지움에 참석한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측에서 7번째가 이진원 서강대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단장. [제공=서강대]

천연가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C1 가스(메탄가스, CH4)는 현재 국내에선 단순히 열에너지원으로 사용 중일 뿐, 아직 산업 환경에 적합한 경제성있는 전환기술이 없는 실정이다.

먼저 기술개발을 추진한 해외에선 많은 기업들이 메탄을 화학적인 방법으로 전환해 상용화하는 등 탈석탄화 시대에 대비 중이다. 일부 혁신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투입량이 적은 C1 가스 화학전환기술이나 대규모 투자가 필요없는 C1 가스 생물전환 기술 개발이 추진되며 상용화에 근접한 단계에 도달하고 있기도 하다.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단에서는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 국내 C1 가스 전환기술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기술개발과정에서 단계별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기술개발 완료 후에도 바로 산업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고비용, 저에너지 효율 및 간접전환 중심의 C1 가스 화학전환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C1 가스 저온ㆍ저압 직접전환 중심의 C1 가스 화학전환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화학ㆍ생물ㆍ공정 융복합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C1 가스 전환 기술을 선점하려는 것이다.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단은 짧은 연구기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로 제철소의 부생가스에 들어 있는 일산화탄소에 별도의 에너지원 추가없이 단순히 물을 첨가함으로써 개미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1월 상업화를 위해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을 했다. 해당 기술은 이 분야의 세계 선도기업인 미국의 란자텍사(Lanzatech)가 개발한 기술에 비해 생산 수율은 6배 높으며, 생산조건도 상업화에 훨씬 용이한 잠재력이 아주 큰 기술이다.

이 외에도 C1가스의 생물전환 연구에서는 메탄전환의 핵심효소에 대한 연구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효소 활성도를 달성했고, 메탄이용 신규미생물 연구에서 높은 메탄올 저항성을 갖는 신규균주 특허출원 등의 성과를 얻었다. 또 C1가스의 화학전환 연구에서는 메탄을 활성화시켜서 메탄올을 만드는 유기금속촉매의 성능을 기존 세계 최고 수준보다 5배 이상 향상시켰으며, 메탄의 플라즈마를 이용한 직접전환 연구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공정비용을 달성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기술이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사업단에서는 앞으로도 기술경제성이 우수한 C1 가스 전환 원천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기술이전함으로써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및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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