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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대구 대곡2지구 초등학교 설립 무산
-수목원 서한이다음·제일풍경채 입주 예정자 강력 반발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 대구 대곡2지구 대단지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지구 내 초등학교 설립 무산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2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곡2지구(4300여가구 입주 예정) 내 초등학교 신설과 관련해 지난해 교육부 중앙 재정 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에 따라 2018년 5월과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수목원서한이다음(849가구)과 수목원제일풍경채(982가구) 입주예정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대구 대곡2지구 내 초등학교 건립 예정 부지 모습. [사진=김병진 기자/kbj7653@heraldcorp.com]

입주예정자 A씨는 “교육부가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안중에도 없다”며 “향후 1만5000여명이 생활하는 신도시에 학교가 없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반문, 교육당국을 성토했다.

입주예정자 B씨는 “아파트 분양 당시 홍보책자에도 표기돼 있고 설립 부지도 있어 당연히 초등학교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계약을 했다”며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고 전했다.

입주예정자 C씨는 “아파트와 2~3분 거리에 있는 학교를 놔두고 20여분을 걸어가야 되는 학교로 아이들을 내 모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큰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교육청은 대곡2지구 내 초등학교 신설 재심을 조만간 교육부에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수목원서한이다음과 수목원제일풍경채 학생들은 대곡초에, 그 외지역 거주 학생들은 노전초로 수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 통학 안전거리 등을 감안했을 때 새로운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 중 교육부에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 대곡2지구는 내년 수목원서한이다음, 수목원제일풍경채 입주에 이어 LH가 S블록에 10년 임대아파트(1124가구)를 건설 중이며 A블록 행복주택·국민임대(810가구), B블럭(395가구)공공임대리츠 등도 건립된다.

따라서 향후 2~3년 내 대구 대곡2지구 대단지 아파트에 입주가 완료되면 1500여명의 초등학생이 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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