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사저로 왔다. 문 대통령 내외가 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반갑게 맞았다. ‘국민이 만든 19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이웃주민 일동’이라고 적힌 현수막도 걸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눈을 맞추고 인사했고 주민들 외에 외지 방문자들까지 합세해 문 대통령과의 셀카 촬영이 이어졌다.
특히 문 대통령이 사저로 들어간 이후에도 소식을 들은 인근 주민과 외지 방문자들이 찾아와 “대통령님, 나와 주세요. 보고 싶습니다”라고 10차례 외쳤고 이에 문 대통령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경호상의 이유로 사저 입구 10여 m 앞에서 일반인 출입을 통제했다. 경호원들은 ‘오늘은 사저 밖으로 안 나오신다. 휴가 오셨으니 쉬게 해달라. 일정이 끝났다’고 수차례 이야기했는데도 이들이 발길을 돌리지 않고 기다린 것이다.
캐주얼 차림으로 사저에서 나온 문 대통령은 목소리를 높여 보고 싶다고 외치던 50여 명과 기념촬영에 응했다.
일일이 촬영하기를 20분 이상 계속한 문 대통령은 줄을 서서 기다린 마지막 사람까지 촬영을 마치고 나서야 손을 흔들며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사저로 돌아갔다.
한편 문 대통령은 22일 연차 휴가를 내고 쉴 계획이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소집 등으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비서관들과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