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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한파, 정말 ‘끝’ 보인다…랴오닝성 “韓 연계 유럽ㆍ동남아 물류 추진”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일만에 ‘사드한파’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급격히 풀리고 있다. 급기야는 한반도와 인접한 중국 랴오닝(遼寧)성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 물류를 연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20일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랴오닝성은 유럽과의 화물열차 물류노선을 만들고, 해상(화물선)과 연계해 한국ㆍ동남아와 직접 무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랴오닝 서부 판진(盤錦)항에서 출발해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얼롄하오터(二連浩特)를 거쳐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까지 컨테이너 화물열차 운행을 시작했으며, 매주 1차례 운행키로 했다.

랴오닝성은 ‘요몽구(遼蒙歐, 몽골을 지나 유럽으로 향함) 통로’로 이름붙인 화물열차 노선을 우선 운영하고, 판진과 한국·동남아·상하이·블라디보스토크 간의 해상노선 연계를 구상하고 있다. 판진-민스크 간 화물열차는 컨테이너 45개 분량에 의류·전동공구·여성용 가방 등을 싣고 몽골, 러시아를 경유해 16일 만에 벨로루시에 도착하며 현지 기업 수출품을 적재해 중국으로 돌아온다.


랴오닝성은 판진항 보세물류 기능을 강화해 한국·일본상품 무역 환승을 담당하고 일대일로 경제통로의 중계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판진항 외에 진저우(錦州), 단둥(丹東)항을 시발점으로 몽골 차오바산(喬巴山)을 지나 유럽으로 가는 요몽구 통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랴오닝성 랴오둥완(遼東만)신구 장즈환(張志煥) 서기는 “판진항을 결절점으로 하는 유럽-랴오닝-한국·동남아 경제통로 건설은 일대일로 교통허브 수립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는 노후 공업기지로 전락한 랴오닝성 경제부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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