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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전시협치 안돼” 국민 “공통공약 먼저” 바른 “개혁독선 경계”

  • 기사입력 2017-05-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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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3당 靑 오찬 후속반응…초기 행보 일부 평가 속 경계심도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이 전날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회동’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야 3당은 대부분 문 대통령의 소통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6월 임시국회서 엄정 감시 다짐”=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0일 구두논평에서 “어제 문 대통령이 보여준 모습이 보여주기식 행동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행동이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국민이 바라는 협치의 길”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다만 대통령 업무지시 식으로 정책을 펴는 것은 단시간에 인기를 끌 수 있겠지만 길게 봐서는 결코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며 “대통령은 긴 호흡으로 크게 보고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당부의 말씀도 드린다”고 말했다.

정준길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열기로 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많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국가정보원, 검찰, 방송 등 3대 개혁 역시 원칙을 잘 세워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검찰 인사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 입장 등에 관해서는 계속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변인은 “6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문재인 정부와의 ‘허니문 기간’에 나온 다양한 행태들에 대해 제1야당으로서 강하게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했고, 정 대변인은 “법률사항인 선거제도 개편을 개헌 논의에 같이 끼워 넣은 데에 다른 정치적 의도가 없기를 바란다”고 견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민의당 “각 당의 최대 공약수 모색해야”=국민의당은 “문 대통령이 직접 소통과 협치를 강조한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런 기조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연호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의당도 소통과 협치 기조에 대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협치의 기본은 소통”이라며 “어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에서는 소통이 비교적 원활히 이뤄지며 첫 단추가 잘 끼워졌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특히 “탄핵 정국과 현직 대통령 구속 사태를 겪으며 많은 민생문제가 파탄이 나고 국가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에서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청와대를 비롯한 정치권은 국민 여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후 개혁과제 및 민생과제에 대해선 다소 간에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큰 방향에서 각 당이 가진 공통공약부터 실천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국민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정치권 각 당의 최대 공약수를 모색하는 일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협치의지 확인, 개혁독선은 안 돼”=바른정당은 문 대통령이 회동에서 보여준 소통방식을 높이 평가하면서 “대통령의 협치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양석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구두논평에서 “국민적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야당과의 격의 없는 대화에 나서는 소통방식 등은 정말 잘하고 있다고 본다”며 “야당으로서 정권 초기 국정 운영의 틀을 잡아가는 데 있어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인사과정에서 나타난 ‘개혁독선’ 조짐이 우려된다”면서 “정권 초 높은 지지도를 기반으로 ‘개혁을 위하는 내 생각이 무조건 옳다’는 식의 독선으로 흐르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는 정권 초기 집권여당의 적은 의석수가 마음에 걸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여소야대가 꼭 걸림돌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러면서 “야당 또한 협치라는 명목으로 시시콜콜 상의하라고 요구하거나 발목 잡기를 해선 안 된다”며 “물론 그렇다고 문 대통령이 가는 길에 지금처럼 박수만을 쳐줄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합리적인 견제와 검증의 기능을 잘 수행하되 우리도 협치와 독선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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