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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ㆍ18은 ‘광주사태’, 우리도 희생자”…전두환 내외 회고록 재조명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8일 제 37주년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의 회고록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출간한 자신의 회고록 ‘전두환 회고록’에서 “무기를 탈취하고 군인을 살해한 행위를 민주화운동으로 볼 수 없다”, “지금까지 나에게 가해져 온 모든 악담과 증오와 저주의 목소리는 주로 광주사태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히며 5ㆍ18민주화 운동을 ‘광주사태’라고 평가절하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광주사태로 인한 (피해자들의) 상처와 분노가 남아있는 한, 그 치유와 위무를 위한 씻김굿에 내놓을 제물이 없을 수 없다고 하겠다”며 자신을 씻김굿의 ‘제물’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또 “민간인 학살은 없었다. 나는 5ㆍ18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5ㆍ18 당시 공수부대의 발포명령과 민간인 학살을 부정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 역시 지난 3월 출간한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를 통해 “저희 때문에 희생된 분들은 아니지만”, “우리 내외도 사실 5ㆍ18 사태의 억울한 희생자”라고 주장하며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내 누리꾼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한편 1997년 대법원은 5ㆍ18민주화 운동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내란목적 살인죄’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1997년 12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국민 대화합’을 이유로 전 전 대통령을 사면해 구속 2년여 만에 출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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