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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개선되니 주가도 UP! …1분기 상장사 실적-주가 보니
- 턴어라운드 122개 종목 주가 10%↑
- 순익 상위 20개사 中 주가 하락 3곳뿐
- LGㆍSK그룹 상장사 실적, 주가 동반 ‘점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주가는 결국 이익에 수렴한다.’

수급, 재료도 있지만 주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적이란게 증권전문가들의 일관된 분석이다.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 역시 예외없이 실적에 따라 움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헤럴드경제가 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기업 중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22개사(거래정지 STX중공업 제외)의 1분기 실적 시즌(3월 15일~5월 15일) 주가상승률은 평균 10.04%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423개 종목의 주가도 평균 6.68% 오르며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흑자폭이 줄어든 384개 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4.24%로 순익이 증가한 기업보다 2.44%포인트 낮았다.

반면 전년대비 적자전환한 195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0.30% 상승하는데 그쳤다. 적자폭이 확대된 137개 기업의 주가상승률도 2.38%로 지지부진했다.

적자폭이 축소된 86개 기업의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며 마이너스(-)1.85%의 수익률을 보였다.

종목별로 비교해보면 1분기 순이익 상위 20개사는 같은 기간 8.32% 올랐다.

순이익 상위 20개사 중 한화(23.09%), LG전자(19.47%), 우리은행(18.32%) 등 17곳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높은 이익을 냈음에도 주가가 하락한 기업은 포스코(-2.34%)와 롯데케미칼(-5.35%), SK텔레콤(-8.35%) 등 3곳에 불과했다.

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현대차(3.01%)와 한국전력(0%) 등은 횡보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한국전력 1분기 순이익은 각각 20.50%, 58.39% 줄어들었다.

1분기 순이익 상위종목 가운데선 LG와 SK그룹 상장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LG그룹 상장사 가운데 LG전자(19.47%)를 비롯, LG(9.27%), LG디스플레이(3.41%) 등 3종목이 순익 상위에 포함돼 주가 역시 강세를 보였다. 그룹 전 종목이 순위권 밖이었던 지난해 1분기와는 대조된다.


SK그룹 상장사 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SK, SK이노베이션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 상위 15위에 그쳤던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1조898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은 이익을 내 주가가 13.93% 올랐다.

지주회사 SK는 순익 상위 3위를 기록하며 6.87% 올랐다. SK이노베이션(6.83%)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액면가 5000원 대비 주가 230만원이 적정 가치인가를 판단할 때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주당순이익(EPS)”라며 “결국 순이익은 주식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분기에만 32조원의 순이익을 기록, 올해 최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코스피시장 2017년 1분기 실적분석’ 자료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36곳(금융업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35.77% 증가한 32조19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35% 증가한 455조5499억원, 영업이익은 25.34% 증가한 38조8906억원을 달성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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