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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서둘러 새 정치조직 발족…反트럼프 결집
-힐러리 ‘Onward together’ 조직 결성
-서둘러 반트럼프 진영 결집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의 비영리 정치조직을 발족하고 ‘반(反)트럼프’ 진영 결집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1월 대선 패배 이후 6개월 만의 본격적인 정치 행보다.

AP통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정치단체 ‘함께 앞으로!(Onward together)’의 출범을 선언했다. 이 단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어젠다(의제) 설정에 저항해 정치적인 행동을 취하는 단체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사진=AP연합]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지난해 대선에서 자신의 선거 캠페인이었던 ‘함께 더 강하게(Stronger Together)’를 채용해 새 정치단체를 ‘Onward together’로 명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지난 선거에서 거의 6600만에 가까운 표를 얻은 진보적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데 헌신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올해 같은 해를 내가 그렸던건 아니지만 난 여전히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더 원대한 마음으로 미국을 포용하며, 앞으로!”라고 덧붙였다.

이는 클린턴의 본격적인 정치활동 재개 시점이 자신의 예상보다 다소 앞당겨졌음을 뜻한다. AP통신은 클린턴의 (정치단체 출범) 발표는 급변하는 정치적 환경 속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기 위한 노력이라고 전했다. 취임 4개월여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코미 FBI 전 국장의 갑작스러운 해임과 관련해 정치권과 언론의 강도 높은 비판에 직면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탄핵론도 제기된 상황이다. 2018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서서히 민주당 진영의 세력 결집에 나선 것이기도 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새 정치단체를 출범시킨건 ‘전보다 더 맹렬하게’ 민주당을 위한 지지를 동력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클린턴의 정치조직은 反트럼프 기관, 단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트럼프를 향한 정치적 저항 에너지를 결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1월 대선 이후 침묵을 지키다 최근 정치적 행보를 개시했다. 공개적으로 민주당 성향의 단체들을 지지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2일 CNN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선 패배는 러시아와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선거 개입 때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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