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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변호인’ 시나리오에 ‘문재인 캐릭터’ 있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변호인’의 초기 시나리오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캐릭터도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화 ‘변호인’ 시나리오를 쓴 윤현호 작가는 지난 1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뒤늦게 밝힙니다만, ‘변호인’ 시나리오에는 문재인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윤 작가는 문 대통령의 캐릭터에 대해 “주요 캐릭터는 아니었고 에필로그 직전에 잠깐 나오는 느낌이었다”면서 “시나리오 작업 당시 문 변호사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싶었고,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그리는데 빼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공들여 적어 넣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작가는 “이후 실화 색채를 빼는 과정에서 삭제된 부분”이라며 문 대통령 캐릭터 등장 대목을 공개했다.

윤 작가가 공개한 시나리오에는 노 전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사무실로 찾아와 ‘일만 많고 돈 안 되는’ 인권변호사를 하겠다고 지원하는 부분이다. 이어지는 노 전 대통령과 사무장의 대화에서는 “시위 전력 때문에 판사 임용을 못 받아 변호사로 방향을 틀었다 아이가. 대형로펌에서 스카웃하려고 난리 아니었는데 기어코 노변과 일하고 싶단다”, “딱 보면 모르겠나? 노변이랑 같은 과 아이가”라는 대사도 등장한다. 

[사진=윤현호 작가 블로그]

특히, 해당 시나리오는 영화와 달리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이름이 그대로 사용됐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이름이 노 전 대통령의 이름이 아닌 ‘송우석’이었다.

한편, 영화 ‘변호인’은 1981년 부산 ‘부림사건’ 당시 노 전 대통령을 모티프로 만들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11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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