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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내주 ‘1기 내각’ 발표…‘캠프 출신’ 대거 기용할 듯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르면 다음 주부터 발표되는 ‘초대 내각’ 구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때 ‘메머드급 캠프’를 운영해온 만큼 캠프 인사를 ‘인재풀’로 활용하며 대거 기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제외하면 모든 수석들이 캠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인사들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는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을 맡아온 조윤제 서강대 교수와 캠프 비상경제대책단장인 이용섭 전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인 진영 의원, 김진표 전 교육부총리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모두 캠프에서 요직을 맡아 문 대통령의 승리를 도왔던 인물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유력하다. 김 전 교육감은 진보진영의 교육대통령으로 불리며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펴왔다. 김 전 교육감은 문 대통령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2015년에는 민주당 혁신위원장도 역임했다. 지역 배분을 감안한다면 4선인 김부겸 의원이 거론된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문 대통령의 외교자문단 ‘국민 아그레망’ 단장인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와 간사인 이수혁 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언급된다. 정 전 대사는 문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과 전화통화할 때 배석한 인사다. 이 때문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도 거론된다.

통일부 장관에는 자천타천으로 우상호 원내대표와 캠프 정책대변인을 지냈던 홍익표 의원,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이 물망에 올랐다. 우 원내대표는 ‘나는 제외해달라’면서 일찌감치 고사했다. 홍 의원은 경제전문가지만 대북정책에도 조예가 깊다.

국방부 장관에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백군기 전 의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송 전 총장과 백 전 의원은 캠프에서 국방안보 분야의 자문단으로 활동했다. 선거 막판 영입한 황 전 총장은 ‘아덴만의 영웅’으로 강직한 성품과 청렴함으로 군에서 신임이 높다.

조국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출 법무부 장관에는 문 대통령의 측근 ‘3철’ 중 한 명이 전해철 의원과 박범계 의원, 우윤근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이 물망에 오른다. 비법조인 출신으로는 박영선 의원이 유력하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변재일 의원과 웹젠 대표를 지낸 김병관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신정훈 전 의원과 이개호 의원이 각각 거론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은 김용익 전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의 후보군에 올랐다.

환경부 장관은 캠프에서 환경에너지팀장을 맡았던 김좌관 부산 가톨릭대 교수가,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홍영표 의원을 포함해 이재갑 전 차관, 정현옥 전 차관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캠프 정책을 총괄해온 홍종학 전 의원이 유력하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이춘희 세종시장,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김영춘ㆍ박남춘 의원이,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김부겸ㆍ김두관 의원이 거론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도종환 의원이 거명되고,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이미경 전 의원, 남윤인순 의원이 언급된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재벌개혁’ 전도사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유력하다. 금융위원장에는 김상조 교수를 포함해 홍종학 전 의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후보군으로 올라왔다. 주진형 전 대표는 ‘최순실 청문회’ 때 거침 없는 정부 비판으로 주목을 받았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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