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지속적으로 도발할 조짐을 보이는 데다 정상외교가 시급한 점을 감안해 안보실장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안보 라인이 중요하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고, 조금 답답하실지 모르나 저희로서는 굉장히 빠르게 인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각 자리에 맞는 절차와 검증이 필요한데 저희가 당선 전에는검증시스템이 없어서 최소한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햇볕정책과 평화번영 정책의 이론을 구축한 대표적인 국제정치학자로서, 외교와 통일,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두루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까지 통보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정 전 대사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서 제17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경선 때부터 외교안보 공약과 정책방향 수립에 크게 관여해왔다. 특히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주요 8개국 정상과 통화할 때 모두 배석했다.
안보실장 물망에는 문 교수와 정 전 대사 이외에 주러시아 대사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위성락 전 대사와 육군 대장 출신 백군기 전 의원, 지난 2011년 ‘아덴만 작전’을 이끈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정승조 전 합참의장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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