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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원내대표 3파전…비대위원장도 하마평 무성
- 바른정당 통합에는 견해 엇갈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오는 16일 선출되는 국민의당의 신임 원내대표가 3파전으로 압축됐다.

유성엽(3선ㆍ전북 정읍고창) 의원과 김관영(재선ㆍ전북 군산) 의원, 김동철(4선ㆍ광주 광산갑) 의원(이하 기호순)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각각 박주현(초선ㆍ비례대표) 의원과 이언주(재선ㆍ경기 광명을) 의원, 이용호(초선ㆍ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과 함께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새 원내사령탑은 5ㆍ9 대선 참패의 충격을 추스르고 리더십 공백 상태의 당을 재건해야 한다. 문재인정부 첫 내각의 인사청문회 검증과 6월 정기국회 지휘에 나서야 한다.

유 의원이 ‘야당 선명성 회복’을 내세우지만 김관영 의원은 ‘진보ㆍ보수가 아닌 제3의 길’을, 김동철 의원은 ‘호남민심 회복’을 기치로 내걸며 팽팽한 세 대결을 펴고 있다.

색깔이 다른 후보들이 맞붙는 선거 과정에선 다른 정치 세력과의 통합론이 최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주승용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통합돼 60석 정도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외연 확장론의 물꼬를 텄다.

원내대표 후보군의 생각은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통합 논의 본격화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유성엽 의원은 자강론을 주장하며, 다른 당과의 연대나 합당은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보고 합당 논의를 공론화하지 않을 것이란는 입장이다.

이와 달리 김관영 의원은 대선 이후 위기감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우선 정책연대부터 시작해 합당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김동철 의원은 정책연대를 시작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 통합을 추진하자는 입장으로, 통합 자체에는 동의하면서도 당장 합당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하면서 당 안팎에서 추천받은 후보군 중에서 적절한 인사를 골라 비대위원장을 맡겨야 한다. 후보군에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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