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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선대위원장 “민주당 ‘사표론’ 사과 못 받아…힘 없어 굴복”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의당 이광수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할 때까지 문재인 저주’라는 제목의 글을 잇따라 올려 이목을 끌었다.

그는 대선 기간 중 더불어민주당 일부 인사가 제기한 ‘사표론(死票論)’을 당 차원에서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 이같은 글을 게재했다.

이 위원장은 대선일인 지난 9일 오후부터 본인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저주하며 전쟁 시작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다음날인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자 이 위원장은 또 ‘사과할 때까지 문재인 저주 1’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공식 사과하면 바로 글 올리기를 멈추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이 SNS를 통해 비판한 것은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측 일부 인사의 ‘사표론’ 탓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전병헌 전략본부장 등 일부 인사들이 대선 전 “당선 가능성이 높은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라는 발언으로 정의당을 압박했다.

관련 글이 정치권의 이슈로 떠오르자, 김현권 의원, 이인영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신들의 SNS에 “사표론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피해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 위원장 역시 SNS를 통해“고맙습니다만 믿을 수 없다. 공식적 채널로 한 말씀만 해주시면 사과로 받아들이겠다”라고 더불어민주당 측 공식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12일까지 19개의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12일 오전 10시경 “사과할 때까지 저주 15회, 사과할 때까지 축복 4회 총 19회로 시리즈 마감한다. 그 동안 많은 저주와 축복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또 그는 “일단락이 되니 여러 분께서 문의를 준다. 사과는 받았냐고. 사과 못 받았다. 힘이 없어서 굴복하여 그만 두는거다”라고 적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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