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가 한마디 하면 복당 조치되고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이 한마디 하면 복당 승인되고, 여기가 무슨 초등학교인가 담임선생님 한마디에 졸졸 따라가게”라며 홍준표 전 대선후보와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승인한 바른정당 탈당파 13명의 복당 결정에 반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즉시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개최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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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개최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의 대승적 단합과 새출발, 제 1야당으로서의 책임에 충실하기 위해 한국당은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13명에 대해 전원 재입당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홍 전 후보가 지난 6일 당헌 104조에 나온 ‘대선후보의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내렸던 긴급조치가 지도부에 의해 사후 추인된 것이다.
이로써 한국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몸담았다가 지난 2일 탈당한 권성동ㆍ김성태ㆍ김재경ㆍ김학용ㆍ박성중ㆍ박순자ㆍ여상규ㆍ이군현ㆍ이진복ㆍ장제원ㆍ홍문표ㆍ홍일표 의원과 지난달 28일 탈당한 이은재 의원이 복당했다. 지난 1월 16일 탈당한 정갑윤 의원도 복당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당을 탈당해 한국당 입당을 신청한 의원들을 한국당이 받아들이기로 최종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잘 살기 바란다. 우린 갈 길을 가련다”고 밝혔다.
오신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비록 바른정당을 떠나긴 했지만, 개혁보수에 대한 그 마음만은 저버리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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