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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靑 참모와 거리 좁히기…본관서 비서동으로
-공식 행사 아닌 일상 업무는 위민관에서
-MB 때 바뀐 ‘위민관’ 명칭 그대로 쓰기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과의 심리적 거리는 물론 물리적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12일부터 공식행사를 제외한 일상 업무는 참모들이 머무는 비서동 건물 집무실에서 보기로 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문 대통령께서 아주 공식적인 업무와 행사는 본관에서 보시지만 일상적인 업무는 위민관 3층에서 보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청와대 경내 대통령 집무실은 본관과 위민관 등에 자리하고 있다. 본관 2층에 자리한 집무실과 참모들이 근무하는 위민관은 직선거리로만 500m나 떨어져 대통령이 국민은 물론 참모들로부터도 차단되는 ‘구중궁궐’에 둘러싸이고 결국 고립되는 원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김장수 주중대사는 작년 국회에 출석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경우도 있고, 뛰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위민관 집무실에서 일상 업무를 보기로 한 것은 참모들과의 접촉과 소통을 늘리겠다는 의지의 실천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임종인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 등 인사를 발표하면서 “젊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대통령과 참모가 격의 없이 대화하는 청와대, 참모들끼리 토론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청와대 문화로 바뀌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여민관(與民館)’으로 불리다 이명박 정부 이후 ‘위민관(爲民館)으로 바뀐 비서동 명칭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3개 건물로 구성된 위민관에는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사무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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