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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초반인사 10人, 출신지·학맥 안배한듯…
서울·전남 2명씩…6명 고루 포진
서울대 출신 4명·한양대는 2명…
대통합형 내각·젊은 靑에 방점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시작과 함께 정부와 청와대 인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반 인사는 일단 합격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통합형 내각과 젊은 청와대라는 대원칙에 따라 인재를 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0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낙연 총리 후보자 지명을 직접 소개하면서 “이 지사님이 그 취지에 맞게 새 정부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출신지별로 서울과 전남이 2명씩이었고 부산ㆍ경기ㆍ경남ㆍ전북ㆍ충남ㆍ강원이 1명씩으로 고루 분포됐다.

특히 여당 대표와 함께 ‘빅3’에 포함되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남 영광과 전남 장흥 출신으로 호남을 배려한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 총리 후보자 지명을 직접 소개하면서 “저는 선거 기간에 새 정부 첫 총리를 대탕평ㆍ통합형ㆍ화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면서 “이 지사님이 그 취지에 맞게 새 정부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출신학교의 경우 서울대가 4명으로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 총리 후보자와 조국 민정수석이 법학과,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가 교육학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이외에는 한양대 2명, 국민대ㆍ이화여대ㆍ외국어대ㆍ창원대 1명씩이다.


성별로는 현재까지 조현옥 인사수석을 제외한 9명이 모두 남성으로 채워졌지만 사상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깬 여성 인사수석 발탁이라는 점에서 주요 인사 구성에서 양성 평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 수석에 대해서는 여당은 물론 야당도 성평등 내각을 실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호평했다.

문 대통령의 초반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파격이다.

비검찰 출신인 조 민정수석 등용이 대표적 예다. 대통령 친인척 및 공직기강 관리와 인사검증, 그리고 검찰과 경찰 등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에 비검사 출신 인사가 기용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문 대통령의 강한 검찰개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직접 대통령과 참모가 격의 없이 대화하고, 참모들끼리 토론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주문한 청와대 참모진들의 연령도 이전 정부에 비해 대폭 젊어졌다. 우선 50대 초반인 임 비서실장(51)은 노무현 정부 때 이병완 비서실장을 제외하면 역대 정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다. 역대 정부 비서실장은 주로 60대가 많았고, 특히 박근혜 정부 때는 70대까지 올라갔다. 주영훈 경호실장(61)과 조 인사수석(61)이 60대 초반, 조 민정수석(52)과 윤 소통수석(53), 이정도 총무비서관(50)은 50대다. 기자들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춘추관장에는 40대인 권혁기(49) 전 국회부대변인이 전면 배치됐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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