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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北에 석유 공급 제한 현실화?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에서 최근 기름값이 급상승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평양 주재 서방 외교관이 북한 내 기름값이 폭등했다고 전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주유소가 1㎏당 70센트(약 800원) 하던 기름값을 최근 1달러 30센트(약 1천480원)로 85% 이상 올렸다고 밝혔다.

[사진출처=123RF]

이 외교관은 또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 판매를 한 번에 10ℓ나 20ℓ로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기름값 인상은 버스나 택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에서는 기름 소비를 줄이고자 여전히 차량 홀짝 운영제가 엄격히 시행되고 있으며, 관용 차량을 주말이나 저녁에 운전할 경우에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기름값 상승은 중국이 미국의 대북 제재 요청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원유공급 제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북한 당국이 기존 보유분을 비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미국 AP 통신,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 등도 북한의 기름값이 크게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런 조치는 지난달 19일 이뤄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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