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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트럼프와 첫 통화…무슨 얘기했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 날인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통화한 건 트럼프가 처음이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북한 도발 억제와 북한 핵 문제 해결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우선순위 부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밤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북한핵 문제는 어렵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문 대통령에게 “해외정상으로서 충분한 예우를 갖춰 환영하겠다”며 “우리 두 사람의 대통령 선거 (당선)에 대해 같이 축하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다”며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방미 의지를 피력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초대한 만큼 조만간 한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두 사람은 이날 통화에서 “직접 만나기 전에 현안이 있으면 언제라도 편하게 통화하자”고 합의했다.

이른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주변국들의 ‘코리아 패싱(한국 소외)’ 현상은 이번 통화로 사실상 해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서 만나게 돼 있다. 그러나 그 전인 5월 말이나 6월쯤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

또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두 사람은 만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에 이어 중국 정상인 시진핑 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다. 중국은 역대로 새로 선출된 한국 정상에게 축전을 전달하긴 했지만, 취임 즉시 통화한 전례는 없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중간 조율은 이미 이뤄지고 있고, 11일 통화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10일 주한 중국대사가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시진핑 주석의 축전을 우리 측에 전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문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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