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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대통령 당선을 지켜본 어느 386세대의 자성
[헤럴드경제=박정규(용인)기자]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지켜본 단국대 김남필 홍보팀장은 386세대(60년대 출생,80년대 학번)다. 그는‘아웃사이더’로 변했던 자신의 정치 철학을 자성했다.

김 팀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 못하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자서전 ‘운명’에서 한 고백이다”라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난 세월호 사태의 전개를 보면서 내가 정치적 냉소주의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가졌던 편협한 시각에 도덕적 자책을 했다. 광주항쟁과 유월항쟁을 겪고,그때문에 눈물흘렸음에도 난 여전히 ‘내재화된 박정희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봤던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김 팀장은 “세월호 사태(그 허망한 침몰과 죽음을 회전의자에 앉아 보고있었다. 그후로도 쭉 난 관찰자시점이었다)의 시작과 전개과정을 보면서 난 내가 노무현에 대해서도, 그의 죽음에 대해서도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었음을 자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웃사이더를 반성했다. 투표를 통한 정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팀장은 “그래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그래서는 또다른 광주의 비극과 또 하나의 시월유신과, 반복되는 세월호의 죽음들이 재생되는 걸 묵인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촛불시위에 동참했다.그래서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주 미약하고 게으른 동참이었지만 최소한이라도 할 수 있는 일, 마땅히 해야 할일이었다”고 했다.

김 팀장은 “다시는 노무현 식의 죽음이 오지 않도록 각성하고 소리칠 일이다. 그것이 보수와 진보를 떠나 시민인 우리 모두의 숙제이고 운명아니겠는가”고 반문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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