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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대통령집무실 시대는 언제…
인수위 없어 靑서 업무 시작
관저도 총리공관 이전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하면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의 구상이 언제 실행에 옮겨질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재 청와대 내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고 대통령 관저 역시 광화문 인근에 마련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시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권위주의적 집무 공간 구조를 개방적인 형태로 바꿔서 참모들과 수시로 소통하는 업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인수위원회 기간이 없이 바로 대통령의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 문 대통령은 우선 청와대로 들어가 업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 측은 “일단 청와대로 들어가서 광화문 청사 이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바로 시작할 것”이라면서 “다만 복잡한 대내외 상황들이 놓여있는 만큼, 시급한 사안을 먼저 처리하면서 이전 방안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구체적인 이전 시기 등과 관련해선 “지금으로선 언제까지인지 확정해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자문위원들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여러 가지를 검토하는 단계”라면서 “문 대통령이 방향을 제시했으니, 그에 맞춰서 실무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문 당선인의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의 역사문화 벨트 위원회와 광화문 대통령 기획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참여정부 시절 문화재청장을 맡은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와 국민의정부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지낸 박금옥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의 주도로 5가지 정도의 실무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여기에는 대통령 관저를 서울 삼청동의 총리 공관으로 이전하고, 총리 관저는 세종 공관을 주로 사용하고 서울에 보조 공관을 두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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