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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에서 가장 힘든 일자리”…외신이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
AP “박 전대통령 짐 더해져”
BBC “피란민 아들·盧의 절친”
日언론 “고지식하고 착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을 묘사하는 외신들의 다양한 수식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AP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을 “아시아에서 가장 힘든 직업을 맡은” 인물로 설명하며 “이미 힘든 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역사적, 정치적, 개인적인 짐이 더해졌다”고 했다. 한국 역사상 많은 대통령이 불명예 퇴진을 하고 신임 대통령은 전임자의 실정으로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통치를 시작한 경우가 많지만, 이번처럼 난파선에 직면한 적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영국 BBC는 문 대통령에 대해 “지금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버지에게 저항하는 시위를 하다 투옥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중 북한에서 남한으로 내려온 피란민의 아들”이라고 설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조명했다. BBC는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절친한 친구”라고 표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문 대통령에 대해 “문제아에서 인권변호사로, 그리고 대통령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스스로 과도한 진지함과 결벽증이 단점이라고 분석했을 정도로 고지식하고 착실한 사람”이라고 평하며 “노무현 정권 시절에는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노무현의 그림자’로 불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문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시끌벅적하거나 비열한 전법 없이 본인의 이미지에 걸맞은 선거 운동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학생운동과 인권변호사 활동을 소개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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